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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의 상황에서 대개 여성이 먼저 병원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남성측의 원인에 기인한 불임도 적지 않습니다. 원인 진단도 여성보다 비교적 간단하므로 남성측 불임 원인을 먼저 찾아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남성측 불임요인은 전체 불임에서 약 30-35%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남성불임은 환경오염, 영양섭취나 생활양식의 변화 등에 의해 증가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남성불임의 가장 흔한 원인은 정자형성장애 즉 정자를 잘 만들지 못하는 것입니다. 남성불임 환자중 이 부류에 속하는 경우가 80-90%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정액의 양이 적거나 정자의 수가 적거나 또는 정자수는 충분하지만 정자의 질이 나빠서 기형이거나 운동능력이 좋지 않은 정자가 많으면 임신가능성은 적어집니다. 이러한 정자형성장애는 대개 정자를 만드는 고환기능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며 여기에는 선천적으로 고환의 발육이 불량한 경우와 후천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부고환, 정관, 전립선에 장애가 있으면 생성된 정자의 운반 과정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그러므로 성병이나 결핵등에 의해 해당 기관에 염증이 생기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내분비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장애, 안드로겐 작용이상에 의한 전립선질환,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의한 정계정맥류질환, 부신기능저하증에 의한 정액사정 이상, 선청성 부신증식증에의한 정자에 대한 항체형성 등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난관요인
여성불임중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난관은 정자의 이동통로이며 배란된 난자를 받아 수정이 일어나며, 또한 수정된 난자를 자궁속으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난관내부의 좁은 곳은 바늘정도로 좁으며 나팔관은 복강을 향해있어 배란된 난자를 받게됩니다. 난관은 섬모운동과 연동운동에 의해 난자와 정자를 이동시킵니다. 난관의 통과 장애때문에 임신하지 못하는 사례는 전체 불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된 원인은 난관염에 의한 경우인데 대장균이나 클라미디아균에 의한 감염입니다.
또한 난소낭종이 심하면 난관이 굳어져 통과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자궁외 임신이나 자궁내막염에 의해 난관이 손상되거나 유착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난관은 둘중 하나만 막혀 있으면 임신이 가능합니다.

배란요인
배란을 포함하는 여성의 생리현상은 뇌속의 간뇌시상하부, 뇌하수체 그리고 난소가 하나의 경로로 연결된 내분비 기능에 의해 조절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내분비기관에서 이상이 생긴다면 정상적인 생리현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배란은 난소내에서 정상적으로 난자가 형성되어 이것이 수정부위인 나팔관내로 배출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난소에 있어서는 선천적으로 발육이 나쁜 경우도 있지만 대개가 후척적인 이상이며, 특히 난소낭종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난소는 2개 이므로 하나가 정상이라면 배란의 가능성은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은 최근 많이 발생하여 주목을 받고 있는 병인데 자궁내막증에 걸려 난소주위에 유작이 일어나면 배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 난소내에 초코렛 낭포를 만들수도 있는데 이 가운데 어느 하나의 기능이라도 잘 작동되지 않으면 무월경이 되거나 물경이 있어도 배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신이나 갑상선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지기 쉽습니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인성 원인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리한 다이어트 비만으로 인한 배란이상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궁요인
수정이 이루어진후에도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하지 못하면 임신이 되지 않습니다. 착상이 잘되기위해서 자궁내막이 착상하기에 알맞게 준비되어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서 황체에서 황체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황체의 이상이 있게되면 자궁내막이 잘 자라지 못합니다. 황체기 결함에의한 불임은 3-4%로 초기 유산의 35%는 황체기능 부전때문인 것으로 생각되며 이것은 임신이 되어도 난자가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황체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어도 내막의 조직대사가 떨어져 있으면 호르몬의 활동이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착상할 수 없는 또 다른 큰 이유는 자궁내 유착 또는 자궁 근종으로 인해 자궁 내부에 요철이 생기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자궁후굴이나 자궁 발육부전 등으로 인한 불임도 있지만 이러한 것은 임신 가능 사례도 매우 많으므로 포기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궁경부 요인
자궁경부 요인에 의한 불임은 전체 불임환자의 1%정도입니다. 자궁경관에 자궁경부 점액이 있어 정자가 헤엄치고 자궁쪽으로 가야 하는데 이 점액이 적어서 정자가 헤엄쳐서 지나가지 못하는 경우와 자궁점액내에 항정자 항체(anti-sperm antibody)가 존재하여 처음에 들어간 정자가 항원이 되어 여성의 점액 속에서 항체가 형성되어 나중에 들어온 정자가 자궁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복막요인
자궁, 난관, 난소와 장 등이 유착되어 불임증을 유발하는 경우 입니다. 이경우는 자궁내막증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면역학적 요인
남편의 정액이 정상이고, 여성 또한 정상일 때는 면역학적인 요인인 경우가 있습니다. 정액 또는 정자가 항원으로 작용하여 여성의 몸속에서 항체를 생성하는 경우입니다.

남성 불임의 치료에서는 양정(養精) 즉, 정력을 보하고 생식기능을 항진시켜 건전한 정자를 생산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을 제일 원칙이 됩니다. 보정(補精), 보양(補陽)하는 처방이 기본적으로 사용됩니다.
남성 불임의 한의학적 변증유형과 치료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혈쇠약(氣血衰弱)
기혈(氣血)이 쇠약하고 그 결과로 신장의 수기(水氣)와 양기(陽氣)가 부족한 경우입니다.
신장의 수기가 부족하면 정액량이 적게 되고, 양기가 허약하면 발기력이 부족해지면서 성기능의 저하를 가져오게 됩니다. 마땅히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팔물탕(八物湯)계통의 처방을 사용하여 기혈을 보하여 신장의 생정(生精)기능을 강화해야 합니다.

원기(元氣)허약
원기가 허약하면 사정력이 약하고 정자의 운동성이 부족하게 되어 불임의 원인이 됩니다.
하다. 황기, 지황, 토사자, 인삼, 맥문동, 두충, 육종용, 산수유, 구기자, 쇄양, 파극, 호로파 등의 약재를 사용하여 원기를 보하고 정(精)을 생성하는 기능을 강화합니다.

정청(精淸)
정액농도가 희박하여 정자의 숫자가 부족한 것을 말합니다. 신장의 음기(陰氣)를 보하는 육미지황원, 고진음자 등의 처방을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정냉(精冷)
정냉(精冷)은 고환의 허냉(虛冷)증상, 즉 생식능력이 심하게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정액이 고갈하고 정자가 제대로 생존할 수 없게 됩니다. 명문(命門)의 화(火)를 보하여 치료를 하게 되는데 팔미지황원, 장양지황환 등의 처방이 사용됩니다.

조설(早泄)
조루로 인해 정자가 자궁안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것은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고본건양단, 환소단 등의 처방을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정한(精寒)
정액이 한기(寒氣)를 받으면 정액의 형성이 정상적으로 되지 못하고 정자의 활동성도 떨어져서 불임의 원인이 됩니다. 대환단(大環丹)을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방로(房勞)
평소 성행위를 과도하게 하여 정력을 낭비하면 몸이 극도로 쇠약해지게 진다. 이런 경우에는 고본건양단으로 쇠퇴한 정기(精氣)를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여성불임의 치료에서 한의학에서는 조경(調經)을 제일 원칙으로 합니다. 조경은 월경이상을 치료하는 것을 말하는 데, 여성불임이 월경이상의 상황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월경이상은 주기의 이상, 양의 이상, 색과 냄새의 이상으로 나뉘고 무월경, 부정 출혈, 생리통등도 포함됩니다. 조경을 위한 구체적인 치료법은 증상과 원인에 따라 다양하지만 다음과 같이 세가지 기본 원칙이 있습니다.

① 조기(調氣)우선 : 기(氣)를 먼저 조절하면 혈(血)도 따라서 조절됩니다.
② 양혈자수(養血滋水): 신장(腎臟)의 수기(水氣)를 보하면서 혈(血)을 동시에 보충해줘야 월경이 조절됩니다.
③ 보양비위(保養脾胃): 월경의 본질인 혈(血)은 음식에서 섭취한 영양분에 의하여 만들어지므로, 영양을 관장하는 비위의 기능을 보하면 월경이상을 치료할 수 있게 됩니다.

여성 불임의 한의학적 변증유형과 치료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신허형
선천적인 신허, 무절제한 성생활, 만성질환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신기의 부족은 신양부족과 신수부족으로 대별됩니다.
임상증상으로는 월경주기가 일정치 않으며 월경량이 적고 월경색이 연해지는 등 월경력에 이상이 생깁니다. 희발월경 또는 무월경인 경우도 있고 요통, 현훈, 피로감, 이명, 수족냉, 빈뇨 등의 증상이 수반되기도 합니다.
보신익정하고 양혈조경하는 소린주 계열의 처방을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간울형
간혈이 부족하여 충맥과 임맥이 자양되지 못하거나, 칠정의 손상 즉 심리적 억울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간이 손상되어 소설기능이 저하되면 기혈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충맥과 임맥의 상호작용에도 이상이 생겨 임신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임상증상으로는 월경주기의 불규칙, 적은 월경량, 월경전 유방이 붓고 아픈 것, 옆구리의 통증, 감정이 예민해지고, 한숨이 잦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즙분비 이상, 수면불량, 대변장애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소간해울하고 양혈조경하는 개울종옥탕 계열의 처방이 사용됩니다.

담습형
외부에서 한습이 침범하거나, 노권상이 심해져 비위기능이 손상되면 수습이 정체되어 이것이 담으로 변화됩니다. 혹은 신장의 기화기능 장에로 담습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습담이 형성되어 인체의 하부로 이동하면 충임맥에 정체하게 되고 이는 포궁(胞宮)을 막아서 정(精)이 도달할 수 없게 하여 불임의 원인이 됩니다. 임상증상으로 희발월경, 과소월경 등의 월경불순이 빈발하며, 심하면 무월경이 되기도 합니다. 비만한 경향의 환자가 많으며, 몸에 체모가 많은 경우가 흔합니다. 얼굴에 혈색이 없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있으며 식욕감퇴, 목에 가래가 자주 끼거나, 인후부 불쾌감이 잘 생깁니다. 이 외에 어지럼증, 묽은 경향의 대변 등도 나타납니다.
화습척담하고 활혈조경하는 도담탕 계열의 처방이 사용됩니다.

습열형
수술, 산후, 월경기간중에 조리를 잘못하여 풍한습열 등의 사기가 들어와서 머무르게 되면 이것은 병리적인 열사로 변하게되고 이 열이 하초로 이동하여 포(胞), 맥(脈), 포락(胞絡)에 저체되면 포궁(胞宮)을 막아서 정(精)이 도달할 수 없게 하여 불임의 원인이 됩니다. 임상증상으로는 월경기간 연장, 적은 양의 월경이 장기간 지속되는 등의 월경 이상 및 적백색의 대하가 나타납니다. 요통, 천골부 통증, 하복통이 나타나는 데 월경기간이 피로가 겹쳐지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열이 오르내리거나, 월경전 유방의 팽만과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니다. 청열이습하고, 활혈조경하는 해독사물탕, 해독활혈탕 계열의 처방이 사용됩니다.

어혈형
정신적 충격, 스트레스 과다로 경락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기가 정체되어 어혈이 형성됩니다. 또는 월경기간이나 산후에 혈관 밖으로 나오게된 혈액이 완전히 제거되지 못한 상태에서 한, 열등의 외사의 침입을 맞게되면 어혈이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포맥에 어혈이 정체하여 포궁(胞宮)을 막아서 정(精)이 도달할 수 없게 하여 불임의 원인이 됩니다.
임상증상으로는 월경량이 적고 원활하지 않으며,기간이 불규칙하며, 생리혈이 자흑색을 띄고 덩어리를 형성하게 됩니다. 월경통이 심하고 유방의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복통이 심하되 통처를 압진하면 통증이 증가하며 종괴가 축적되기도 합니다.
혀의 색이 어둡고 어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활혈화어하고 연견통락하는 소복축어탕, 혈부축어탕이 사용됩니다.

혈허형
평소에 신체가 허약하고, 오랫동안 질병을 앓아서 혈액과 정의 손상이 심하고, 비위의 운화기능이 저하되면 기혈이 더욱 손상되고 충임맥이 비게되어 포맥 자양기능을 못하게 되므로 정(精)이 도달할 수 없게 되어 불임의 원인이 됩니다.
임상증상으로는 월경이 늦어지고 월경량이 적으며 색이 연합니다. 월경량이 많은 경우에도 묽은 편이며, 무월경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색이 누렇게 뜨고 몸이 마르며 가슴 두근거림, 숨가쁨, 불면, 건망증, 심한 피로감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혀의 색은 창백한 담홍색을 보입니다.
익기양혈하고 조경종자하는 귀비탕, 온경탕 계열의 처방을 사용합니다.

균형있고 규칙적인 식생활은 불임을 극복하는데 가장 기본 적인 생활 수칙입니다.
특히 비타민A, B, E 및 필수 아미노산은 남녀의 성세포가 생성 발육하는 과정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성분들이므로 음식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섭취하도록 해야합니다.
각 성분이 골고루 함유된 식단을 구성하여 적절히 운용하되 현미, 야채, 콩 이 세가지는 임신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영양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므로 늘 자주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남자와 여자 모두 지켜야하는 사항입니다. 남성의 경우 오랫동안 다량의 니코틴이 체내에 흡수되면 정자를 생성하는 기능이 약해져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성이 담배를 피우고 습관적으로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임신확률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임신시 사산 비율과 저체중아 출산 확률을 높인다는 보고가 되어 있습니다.

불임으로 고민하는 남성과 여성들은 조이거나 통풍이 않되어 습기가 차는 복장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의 경우 꼭 맞는 청바지, 꽉 끼는 거들, 굽 높은 하이힐, 허리를 꼭 조이는 스커트, 바지 등을 습관적으로 장시간 착용하는 것은 불임의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성의 속옷은 통기성이 좋은 면 소재의 것을 택하여 습기가 차지 않고 외성기에 잡균이 번식하는 원인을 제거해야 하며 대하 등의 분비물로 속옷이 오염되면 바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남성은 고환의 열 방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정자 생성에 장애가 발생하므로, 열이나 습기가 차지 않도록 통이 넓은 옷이 좋고 속옷 또한 꽉 맞는 것보다는 면으로 된 박스 스타일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녀간에는 기본적인 생리의 차이가 있어서 불임치료에 도움이 되는 생활환경에 차이가 있습니다.
여성은 무엇보다 냉기에 주의해야 하는데 냉방이 잘 되거나 추운 방에서 장시간 지내다보면 손발이 차지고 몸이 무거워지는 등 혈행 장애의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난방에 신경을 쓰되 가능한 한 전신이 따뜻해질 수 있는 전체적인 실내 난방 방식이 좋습니다. 난로나 온풍기 등의 난방용기는 부분적으로만 온열효과를 나타내어 반대로 혈행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남성은 너무 따뜻한 것은 좋지 않습니다. 고환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정자의 생성기능을 방해하므로 난로는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고 난방이 잘되는 방에 장시간 앉아 있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가끔씩 일어나서 가볍게 체조를 하면 혈액순환에도 좋고 국소의 열을 발산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불임인 남녀는 일반적으로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고 스트레스 해소가 원활하지 않으며 비만한 체형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호르몬 대사의 불균형 또는 정자의 운동성 등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걷기, 조깅, 테니스, 에어로빅, 등산, 수영 등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을 골라서 적당한 강도로 꾸준히 실천을 하면 신진대사가 촉진되어 불임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어서 심리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적으로 골반내에 혈액과 수분이 정체, 즉 어혈이 생기기 쉽습니다. .어혈은 생식기의 기능장애를 가져오고 불임의 원인이 되므로 골반운동을 통해 어혈을 제거하고 생성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페달밟기 운동이나 복근운동, 허리를 좌우로 움직이는 운동 등이 고관절을 풀어주는 동작들이 도움이 되는데, 한번에 10-20분씩 아침, 저녁으로 꾸준하게 실천하면 어혈을 제거하고 혈행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불임에는 하반신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온욕은 전신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데 매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냉탕은 15℃, 온탕은 40℃정도가 적당합니다. 방법은 냉탕.온탕을 1분간씩 교대로 하되 마지막은 냉탕에서 끝냅니다. 단 몸이 냉한 사람은 온탕에 들어가 있는 시간을 길게 하고, 냉탕에 들어가 있는 시간은 짧게 해야 합니다. 냉.온탕을 교대로 하는 과정에서 전신의 혈관이 수축과 확대를 반복하여 마치 펌프작용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가정에서는 장기간 금욕하였다가 배란기 때만 관계를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한번 사정하면 정액량은 곧 원래 수준으로 회복되게 되며, 정자도 3-5일이면 다시 생산되게 됩니다.
우리 몸은 부고환에 일정량의 정자가 모이면 고환의 정자생산은 멈추고, 일단 만들어진 정자는 시간이 갈수록 노화가 진행됩니다. 따라서 장기간 금욕의 결과로 노화된 정자를 사정하게 되므로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당하게 부부생활의 횟수를 유지하는 것이 무작정 오래 참는 것 보다는 바람직합니다.
사정시 정자가 자궁속으로 잘 들어갈 수 있게 하기 위하여서는 체위의 변화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정상위가 일반적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여성의 허리밑에 쿠션을 바쳐 골반의 위치를 높이는 등 체위의 변형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정자의 수명은 72시간이고, 난자는 24시간 정도이므로 정자와 난자가 만나게 하기 위하여서는 배란일을 잘 맞추어야 합니다. 평소에 기초체온을 측정하여 자기의 배란일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으면, 배란일에 맞추어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